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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취약포지션 유격수 낙점
홍백전서 홈런포…절친 나바로 넘는다

헥터 고메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헥터 고메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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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감독(61)은 새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28)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SK의 불안요소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SK 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전지훈련은 다음 달 4일에 끝난다. 야쿠르트(18일), 니혼햄2군(23일) 등 일본 프로팀과 한화(20일), KIA(26일), LG(27일), 삼성(3월1일), 넥센(3월2일) 등 국내 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1차 전지훈련 내용을 참고해 고메즈를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SK로서는 '필승카드'다. 지난해 불안했던 내야 수비와 빈약했던 타선을 모두 보강할 수 있다. 특히 내야 수비는 SK의 운명을 짊어진 부분이다.

SK는 지난해 10월 7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4-5로 졌다. 패인은 내야진의 끝내기 수비 실책이었다. SK는 이 실패를 거울삼아 '국민 유격수' 박진만(40)을 1군 수비코치로 선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수력 다음으로 수비력이다. 그쪽에서 펑크가 나다 보니 지난 시즌 어려웠다. 올 시즌은 출발부터 타이트하게 경기해야 한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안 된다”고 했다.
고메즈는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하다. 상황별 대처 능력도 우수하다. 김 감독은 “유격수와 2루수, 3루까지도 가능하다. 김성현, 최정(이상 29) 등 기존 선수들에게 경쟁의식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들쭉날쭉한 타선도 풀어야 할 숙제다. SK는 지난 시즌 타율 0.272(7위), 1323안타(8위), 656타점(7위)에 그쳤다. 고메즈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열린 자체홍백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자 기대가 커졌다. 스윙스피드가 빠르고 순간 파워가 있다.

고메즈는 지난해 11월16일 연봉 65만달러(7억8500만원)에 SK와 계약했다. 2005년 미국 마이너리그(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에서 데뷔해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에 나가 타율 0.183, 28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삼성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와 닮은꼴이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며 홈런 일흔아홉 개를 쳤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고메즈는 나바로의 설명을 듣고 한국에 오기로 결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두 선수는 가까운 친구다. 김 감독은 “(고메즈가) 나바로처럼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고, 고메즈도 “나바로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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