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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②서울 종로]오세훈 vs 박진 '귀환 맞대결'…정세균 "분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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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가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줄지어 출사표를 던지면서 종로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종로에선 1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에서만 5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박진 전 국회의원(16∼18대ㆍ60)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56), 정인봉 전 의원(16대ㆍ63), 김막걸리 새누리당 중앙위 사회복지분과 부위원장(61), 장창태 21C 종로발전포럼 대표(49) 등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새누리당 최종 후보가 된다.
특히 종로에서만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맞대결이 치열하다. 양측 모두 정계에서 물러났다 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현역인 5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66)가 버티고 있어서다.

종로는 윤보선ㆍ이명박ㆍ노무현 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구다. 이 때문에 종로를 '대권카드'로 여기는 정치거물들이 각축을 벌여온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이, 18대 총선에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역대 선거에선 여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다. 9대부터 18대까지 재보궐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여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이번 총선의 초반 판세는 접전이다.

최근 YTN이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정세균 의원과 오 전 시장이 대결할 경우 각각 41.7%, 44.7%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전 시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박 전 의원이 맞붙을 경우엔 정 의원이 40.1%, 박 전 의원이 42.1%를 얻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의 경우 '종로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오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는다. 서울시 무상급식 논란 당시 오 전 시장이 자진사퇴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오 전 서울시장은 높은 인지도와 폭넓은 시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 4년간 종로을 위해 활동한 성과를 홍보하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정 의원은 "봉제ㆍ주얼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형소공인 지원특별법 제정 등 그동안 지역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알리고 있다"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종로 총선에선 국민의당에서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박태순 후보가 출마했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2명의 무소속(박세준 전 한국특허신지식인 초대회장, 김대한 전 주독일외환은행 근무) 후보도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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