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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국방부 " '광명성 4호' 궤도진입… 기술 진보"

최종수정 2016.02.10 09:01 기사입력 2016.0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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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명칭을 광명성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최고지도자와 연관된 정치적 의미가 크다. 광명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북한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명칭을 광명성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최고지도자와 연관된 정치적 의미가 크다. 광명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지난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전문기관에 기술ㆍ분석 의뢰한 결과 탑재체의 우주궤도 진입시간이 북한이 발표한 시간과 별차이가 없고 1단 추진체 잔해와 페어링이 북한의 예상 낙하 지역 내 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북미 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는 공개자료(인터넷)를 통해 미사일에 탑재된 물체(광명성4호)가 임무궤도에 진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탐재체의 우주궤도진입시간이 586초로 발표한 바 있고 실제 발사 후 569초만에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폭장치도 지난 2012년과 달리 성공했다. 군은 1단 추진체는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장치로 폭파했고, 2단 추진체의 경우 분리 전에 레이더가 항적을 상실했기 때문에 추진체의 낙하지점 판단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1단 추진체는 당시 자폭장치로 폭파됐으며 270여개로 분리됐다. 1단계추진체가 폭파한 것은 지난 2012년때와 다른 현상이다. 당시 북한 은하3호의 1단 추진체에서도 폭약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폭파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단 추진체를 폭파하는데 성공해 기술수준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2단추진체는 낙하해역에서 찾고 있는 중이다. 전문기관 모의분석으로 판단한 예상 낙하지점은 동창리로부터 거리 2380km로 예정 구역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지점은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관측된다. 또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지난 2012년 발사한 미사일과 형상, 1ㆍ2단 추진체 및 페어링의 예상 낙하지점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군은 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4호가 2012년 12월 은하3호와 외형면에서 유사하지만 탑재체의 중량은 2012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7일 국회보고에서 "2012년 100㎏이던 탑재체의 중량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비춰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준인 1만 2000~1만 3000㎞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에서 미국 동부해안까지 거리가 1만 1000㎞인 점을 감안한다면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 안으로 들어온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軍) 당국은 9일 북한의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각국의 평가 정보와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VTC)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의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미국 측의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일본의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참여했다.

한ㆍ미ㆍ일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지난 1월 6일 핵실험에 이어 감행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시어 아태안보차관보는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한ㆍ미ㆍ일 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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