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정점 논란 =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 경기를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전부터 상승세가 둔화됐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연준도 미국 고용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며 "이러한 연장선에서 오는 5일 발표되는 1월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용추세가 급락한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 연구원은 "이미 1월 신규고용 증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1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에너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6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산유국들의 이탈 행동 = 일부 산유국들에서 감산 조치가 일고 있다. 국제석유기구(OPEC) 6개국과 비 OPEC 2개국이 긴급 회의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소 연구원은 "바람몰이는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베네수엘라가 하고 있지만 전세계 두 번째로 많은 산유국인 러시아가 동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미 지난달 러시아는 사우디에 5% 감산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물론 셰일업체들과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가 동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감산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의 경기침체가 정치적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언제든 감산논의가 부각되며 유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 국내 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가 조기집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21조원 내외의 규모와 세부 내용 등 일말의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소 연구원은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인하 연장은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실제로 2012년 개별소비세율 인하 종료 이후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연장 조치로 반년간 이어진 자동차 판매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설 연휴 이후 차를 바꾸는 사람들이 이어지는지 주변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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