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메릴랜드대학 연설을 통해 "현행 외환 보유 시스템, 중앙은행의 신용 공여와 통화 스와프, IMF의 지원 등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에 대비하는 데 불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 안전망의 크기 자체를 키우거나 예방적 차원의 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본은 경기 침체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로 지난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신흥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의 '신흥시장 자본흐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비롯한 30개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순유출액은 7350억달러로, 전년 1110억달러에 비해 6.6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소통을 통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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