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달러 규모 예상·28일부터 협상…브라질·에콰도르·베네수엘라 등도 위험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와 세계은행은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요청을 받아 이 나라에 실무진을 파견, 40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 패키지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실무진은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아제르바이잔에 머물 예정이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도 수일 내 대표단을 파견해 사태 파악에 나선다.
FT는 IMF과 세계은행이 산유국들의 연쇄 디폴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저유가가 장기화되면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국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브라질 등이 '요주의' 국가들로 꼽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과거에도 원자재 가격 급락이 신흥국 디폴트를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 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현재 산유국과 이들의 채권국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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