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禁女의 벽' 여전
대한항공 114명 중 5명에 불과…제주항공은 '0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항공사의 '금녀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전방위 구조조정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150 전일대비 60 등락률 -0.83% 거래량 39,414 전일가 7,21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에서 여성 임원이 사라졌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현미 전무가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라 지난 1일자로 회사를 떠났다. 캐빈서비스본부를 담당했던 한 전무는 아시아나항공 사상 최초로 여성 임원에 올라 퇴임 직전까지 유일한 여성임원이었다.
한 전무가 떠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임원 35명 중 여성 임원은 다시 0이 됐다.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겸 고문변호사가 아시아나항공 고문에 이름을 걸치고 있긴 하지만 내부 승진을 통해 임원 자리에 오른 인물은 한 전무가 유일했다.
한 전무는 지난 2006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사상 최초로 상무보(환경고객부문)로 발탁돼 최초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6년 만인 2012년 12월 전무(서비스본부장)로 승진했다. 임원 타이틀은 단 건 1990년 입사 16년 만이었다.
금녀의 벽이 높기는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440 전일대비 170 등락률 -3.03% 거래량 287,412 전일가 5,61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주항공, 가정의 달 맞이 여행 프로모션 제주항공, '국민 안전의 날' 맞아 항공안전체험교실 운영 "1분기 331만명 이용" 제주항공 수송객 LCC 1위 은 전체 임원 15명 가운데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아직까지 여성 임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2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56% 거래량 967,296 전일가 25,6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도 여성 임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전체 임원은 114명인데 여성 임원은 5명(4.3%)에 불과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2014년 부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여성 임원이 1명 줄었다. 현재 대한항공 여성 임원은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를 비롯해 최은주 상무, 장현주 상무, 유영수 상무, 송윤숙 상무보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은 1명으로 유영수 상무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항공사 남녀 직원 간 임금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남성과 여성의 1인 평균 급여액은 각각 5900만원, 28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배 정도 많다.
대한항공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6497만원, 4863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3% 더 높다. 제주항공은 남성이 3900만원, 여성이 1800만원으로 남성이 11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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