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에 대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내 보건당국도 해외 입국자를 통해 질환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위원회의 PHEIC 선포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는 화상회의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5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3건이 음성으로 나왔다. 정 센터장은 "임신부들은 발생국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남미와 동남아는 한국과 인적 교류가 많은 나라로, 태국과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한 해 170만명과 4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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