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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유발” 처음 보고한 브라질 母女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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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의 관련성을 처음 보고한 모녀 의사. 사진=BBC 브라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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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세계 각국이 긴장 상태인 가운데 신생아 소두증(小頭症)과 지카 바이러스의 관련성을 보고한 모녀 의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시사지 타임에 따르면 브라질 페르남부쿠 주의 헤시피에서 일하는 소아신경과 전문의 바네사 반 데르 린덴(46)은 진료 사례를 비교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건당국에 처음 보고했다.
그는 지난해 8월의 어느 날 평소에 서너 달에 한 명씩 만나는 소두증 아기를 3명이나 진료했다. 그 다음 주에도 소두증 아기들이 계속 찾아오면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무렵 헤시피의 다른 병원에서 의사로 있는 어머니 아나 반 데르 린덴(75)이 자신도 하루에 7명의 소두증 아기를 진료했다고 딸에게 알려왔다.

이들은 서로의 진료 사례를 비교하며 원인을 규명하기 시작했고, 10월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건당국에 처음 보고했다.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던 지카 바이러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위험성이 처음 세상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아나 반 데르 린덴은 WSJ에 “내 의사 인생을 통틀어 이러한 규모의 감염병 유행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후 증상이 가볍고 치사율도 극히 낮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왔다. 브라질의 경우처럼 많은 인구에 폭넓게 확산된 적도 드물어 신생아 소두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도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신생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가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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