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2월9일~3월11일) 실시한 '2015년 서울시 사업체조사' 결과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27만228개로 지난 2004년(22만8531개)에 비해 18.24% 증가했다. 또 전체 사업체의 33.25%를 차지해 서울시 사업체의 3분의 1 가량은 사장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대표자 뿐만 아니라 여성 고용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 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여성종사자 수는 매년 증가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시내 사업체 종사자 총 473만9883명 중 43.47%에 해당하는 206만316명이 여성으로, 전년 대비 4.12% 늘어나 남성 종사자 증가율(2.8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여전히 무급가족종사자의 여성 비율이 59.72%이고 기타종사자가 59.33%인 반면, 상용종사자와 자영업자가 42.04%와 37.87%에 그쳐 여성 고용의 질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7만262개로 중구(6만5364개) 소재 사업체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년 대비 사업체 수 증가율 역시 강남구가 12.21%로 가장 높았고, 다음 서초구(7.11%), 마포구(6.94%)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강북구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0.13% 줄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