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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천당과 지옥' 맛봤던 라정찬이 돌아왔다

최종수정 2016.02.01 11:06 기사입력 2016.02.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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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때 '바이오 업계 영웅'으로 불리던 라정찬 대표가 돌아왔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원 라정찬 박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라 대표는 2013년 4월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 이후 3년 만에 다시 상장사의 대표직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라 대표가 실추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라 대표는 알앤엘바이오 대표 시절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라 대표가 창업해 2005년 코스닥에 상장시킨 알앤엘바이오는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예방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기대를 받았다. 당시 라 대표는 난치병을 정복할 혁신적 과학자로 평가됐고, 주가는 2008년 말부터 1년 동안 10배 이상 급등했었다. 2010년에는 시가총액 1조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때가 정점이었다. 알앤엘바이오가 국내법을 피해 일본에서 시술하던 줄기세포 치료가 불법으로 결론이 나면서 알앤엘바이오와 라 대표 모두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3년 라 대표는 약사법ㆍ관세법 위반 뿐 아니라 주가조작 혐의, 배임ㆍ횡령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알앤엘바이오는 상장 폐지됐다.
라 대표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권순미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게 된 라 대표는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식품사업 주력인 네이처셀이 줄기세포 사업에 나서면서 첨단 바이오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라 대표가 꼭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요구가 강했다"면서 "네이처셀이 줄기세포 연구와 개발을 계속 하기 위해 라 박사를 대표로 선임해야 한다는데 주주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처셀이 기존 줄기세포 뿐 아니라 혈관내피전구세포(EPC), 소변줄기세포(USC) 등 바이오 신사업 분야도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추진력 있는 인물로 라 대표가 적임자라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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