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과 해병대가 ‘코브라골드'에 참가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코브라골드는 다국적 평화유지활동 능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열리는 '코브라골드' 한미일 3국을 포함한 7개국이 참가한다.
29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다음 달 6∼19일 진행되며 한국과 미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 병력 7900명, 함정 5척, 상륙장갑차 24대, 항공기 35대가 참가한다. 중국, 영국, 호주를 포함한 16개국은 참관국 자격으로 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병력 440명, 4900t급 상륙함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 K-1 전차 4대를 투입하며 이들 병력과 장비는 오는 30일 진해군항을 출항한다.
야외 기동훈련에는 정글 생존훈련과 같은 해병대 야외 전술훈련도 포함됐다. 우리 해군 특수전대원과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구성된 특전팀은 연합고공강하, 폭발물 처리, 해안침투ㆍ타격훈련에 참가한다. 야외 기동훈련에 앞서 7개국 군은 다국적군의 분쟁 종식과 안정화 과정을 숙달하는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연습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우리 해군 기동건설대대와 해병대 공병부대는 태국 왓쿤송 지역에서 학교 건물을 짓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는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한다. 태국 잔타부리 지역에 있는 그랜드호텔에서는 각국 의무요원들이 공중보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대규모 이재민 발생시 구호 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을 한다. 우리 군은 6ㆍ25 전쟁 당시 병력과 함정, 항공기를 보내준 태국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다음 달 7일 현지 태국군 참전비에 헌화하고 19일 함상 리셉션에는 태국군 참전용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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