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위축·中 성장 둔화로 경영 불안 심화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업들의 2월 경기전망이 7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중국의 성장이 둔화된 영향이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급락한 것은 대외요인 뿐 아니라 대내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은 기업 경영 관련 우려요인으로 민간소비 위축(30.6%)과 중국 성장 둔화(20.8%)를 많이 택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개선되는 듯 했지만 올해 그 효과가 소멸되면서 기업들이 소비절벽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89.8), 수출(92.3), 투자(96.0), 자금사정(97.0), 재고(103.3), 고용(94.7), 채산성(93.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을 넘어서면 재고 과잉상태라는 의미다.
한편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2.1로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금사정(100.9)을 제외한 내수(95.1), 수출(93.7), 투자(96.5), 재고(104.2), 고용(97.0), 채산성(97.7)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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