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환경지수 상승세…미분양 우려도 증가
10월 HBSI 112.9로 전월比 8.7포인트 상승
-서울·경기는 HBSI 상승폭 확대…지방은 하락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0월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가을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시장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미분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HBSI가 112.9로 전월 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현재의 주택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는 달랐다. 서울과 수도권의 HBSI는 각각 123.2, 123.4로 한 달 전보다 각각 10.7포인트, 15.9포인트 올랐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분양 물량이 10월 전체 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최근 서울·수도권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지방의 HBSI는 109.3으로 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산, 대구 지역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반면 충북·충남, 경북, 광주 지역의 하락세가 나타나 지방에서도 양극화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HBSI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125.6이었으며 대전(8.0포인트)과 대구(9.5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북(100.0)으로 10.3포인트 떨어졌다. 세종(-9.9포인트)과 전남(-7.3포인트), 제주(-7.1포인트)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가을 최대 분양시장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10월 HBSI는 9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서울·경기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격과 개인의 부채 관리를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10월 분양계획지수는 128.6, 분양실적지수는 125.7로 전월 대비 각각 7.0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미분양지수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78.8을 기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는 분양 최대시장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9월 반등해 10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미분양지수는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재개발지수는 95.6으로 전월보다 6.7포인트, 재건축지수는 101.1로 8.0포인트 하락했다. 공공택지지수도 114.0으로 4.9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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