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마포 디자인·출판 지구에 서울시 내 특정개발진흥지구 중 최초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해당 업종 건물에 최대 1.2배까지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는 내용으로, 이 지역을 '디자인ㆍ출판의 메카'로 융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다.
마포구 서교동 395 일대(22만762㎡)는 2010년 1월 디자인ㆍ출판산업 육성을 위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후 진흥계획을 수립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용적률, 높이제한 완화,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특정 기능을 육성하는 용도지역의 한 종류다. 서울시에는 현재 7개의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지정된 상태로, 그 중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육성책이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장은 "진흥계획을 수립한 이래로 이 지역에 디자인ㆍ출판 관련 업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건축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어 이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는 '노량진 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원안 가결했다. 최고높이와 도로사선제한으로 계획된 부분을 최고높이계획으로만 관리되도록 높이계획을 완화하고, 보행자우선도로변에 건축한계선을 일부 추가해 통행여건을 개선했다.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이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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