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표적인 개발 호재로 꼽히는 '복합쇼핑몰'이 인근 부동산의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분양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개발이 부동산시장에 훈풍을 불어넣는 특급 개발호재로 떠오르고 있다"며 "주거편의성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복합쇼핑몰 인근 부동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는 긍정적 연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개점을 앞둔 하남유니온스퀘어 주변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공급된 미사강변푸르지오1차 전용면적 84.99㎡의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4억6695만원에 손 바뀜이 이뤄졌다. 이는 1년 전 거래가(4억4800만원) 대비 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약 1조원을 투입해 연면적 44만㎡ 규모로 건설하는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과 키즈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대규모로 조성된다.
올해에도 하남유니온스퀘어와 KTX광명역세권, 롯데몰 은평·동탄·송도 주변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미사강변도시에서는 4월 호반건설이 C2블록에 주상복합 846가구(전용면적 97~130㎡), 6월에 제일건설이 A33블록에 713가구(전용면적 97~130㎡)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KTX광명역세권 일대에서는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 D3블록에 아파트 1500가구(전용면적 85~102㎡), 오피스텔 19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4월 중 선보인다. 광명역과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도보거리에 인접해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과 동탄, 송도 주변에서도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올 하반기 개점을 앞둔 롯데몰 은평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전용면적 84㎡ 총 361가구 규모의 '은평스카이뷰자이'를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몰 동탄(2020년 완공 예정) 수혜지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서 주상복합 837가구(전용면적 35~91㎡)를 5월에 선보인다. 쇼핑몰과 백화점,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롯데몰 송도 복합단지(쇼핑몰 2018년 완공 예정)는 내달 오피스텔 2040실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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