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몸짱코치' PT의 세계 ①
최근 종영한 드라며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소지섭과 신민아는 퍼스널트레이닝(이하 PT)을 통해 맺어진다. 신민아는 소지섭의 지도로 운동을 하며 짧은 기간에 15㎏을 감량하고 미모를 되찾는다. PT가 인기 드라마의 소재가 된 것은 최근 이 시장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연초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PT를 할 수 있는 헬스클럽이나 PT만을 제공하는 전문 숍 등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는 만만치 않은 PT 가격 앞에 무너진다. 과연 PT 가격은 적정한 것일까.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PT스튜디오의 가격은 말 그대로 천차만별이다. 통상적으로 50분 운동 하는데 5~6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강남권의 한 PT 전문 숍의 경우 10회를 기준으로 1회에 8만원을 받고 있다. 20회를 등록하면 회당 7만원, 30회는 6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인근에 새로 생긴 곳은 이보다 1~2만원을 낮춰 가격을 정했다. 30회 등록의 경우 1회에 5만원대다.
PT만을 하는 전문 숍이 아닌 헬스클럽이나 종합 스포츠센터의 경우에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더 내려간다. 양재역 인근의 회원제 스포츠센터의 경우 50분 수업 8회에 52만8000원을 받고 있었다. 1회에 6만6000원인 셈이다. 32회를 등록하면 190만원으로 1회당 5만원대다. 트레이너들이 대형 스포츠 센터 직원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지만 회원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PT 가격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8월 최근 1년 이내 PT 이용 경험이 있는 20~30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체가 제시한 1회 단가(정상가)는 평균 7만9878원, 할인 등을 통해 소비자가 실제 지불한 회당 금액(할인가)은 5만280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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