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입점 제휴…명품 카테고리 신설도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은 최근 신세계백화점·신세계몰과의 입점 제휴를 신규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옥션은 이달부터 롯데와 현대 등 국내 빅3 백화점을 모두 온라인 쇼핑몰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시키게 됐다. 앞서 2012년 롯데백화점과 첫 제휴를 맺은 옥션은 지난해 9월 갤러리아백화점, 11월 현대백화점과 잇달아 손을 잡았다.
오픈마켓 2위 업체로 꼽히는 11번가 역시 백화점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현대, 2014년 갤러리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킨 11번가는 현재 신세계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11번가 역시 지난해 백화점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몰 입장에서는 수수료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싸고 저렴한 제품을 판다는 기존의 인식에서 품질 좋고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한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1위인 G마켓은 지난해 11월 빅3 입점을 모두 마친데 이어 지난 20일 '백화점 명품화장품'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설화수, 오휘, SK-II 등 프리미엄급 고가 브랜드만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날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제품만 취급하는 고급화 전략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 '더현대닷컴'을 선보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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