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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민주 잔류 선언…野 내홍 일단락되나(종합)

최종수정 2016.01.21 11:24 기사입력 2016.0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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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정치한다면 더불어민주당 합류 할 것"

박영선, 더민주 잔류 선언…野 내홍 일단락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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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국민의당 행(行)을 놓고 고심하던 박영선(56)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잔류를 선언했다. 수도권에서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박 전 원내대표의 잔류선언으로 더민주의 내홍사태가 일단락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대표 등 친노(親盧) 진영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 이후 탄생한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세월호 특별법을 둔 친노세력과의 갈등으로 조기에 붕괴되면서부터다. 이에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의 탈당 이후 신당행을 검토해 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2014년 여름, 참 많이 울었다"며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최근 문 대표가 김종인(76)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한데 이어 사퇴를 공식화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박 전 원내대표의 '새 경제'와 맞닿아 있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 위원장이 등판하고, 문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 까닭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친노패권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힘들지만 상당부분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며 "박근혜 정권이 우리나라 경제를 너무나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새경제,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통해서 바로 세울 수 있느냐에 제 생각의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향후 당의 전권을 쥐고 총선을 지휘할 '김종인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박 전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선대위 합류 여부는 김 위원장과 진지하게 대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의 잔류 선언으로 더민주의 내홍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그동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영록·박혜자·이개호 의원 등 호남 현역의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흔들렸던 수도권 현역의원들도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원은 그동안 더민주 분당사태의 균형추로 여겨졌다. 박 의원이 탈당할 경우 수도권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었다.

반면 박 전 원내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온 국민의당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의 합류를 기점으로 수도권으로 북상(北上) 하려던 계획이 좌초된데다, 박 전 원내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정운찬(69) 전 국무총리의 영입도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정 전 총리의 합류와 관련해 "(정 전 총리가) 정치를 한다면 그럴 것(더민주 합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 전 총리가 '마지막 과업이 동반성장이라면, 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힘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데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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