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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지원액 4000억원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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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EB하나·우리銀 반대매수청구권 행사…예정보다 500여억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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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채권단들이 STX조선에 대한 자금지원을 4000억원으로 축소한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지원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당초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부의한 4530억원은 올해 선박인도 등에 필요한 STX조선의 최소 운영자금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 지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STX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신한은행(11일), KEB하나은행(14일), 우리은행(15일)이 각각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에 대한 지원 예정자금은 453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채권단 지분 비중에 따라 자금지원을 분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산은은 STX조선의 자금이 부족할때마다 캐피털콜 방식으로 지원한다. 캐피털콜은 투자자가 생기면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수주·원가·손해배상을 추산해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일단 이달 말 1600억원을 집행하고 오는 4월에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은이 대규모 선수금환급보증(RG) 해소를 위해 조기자금 집행을 원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채권단의 지원자금이 올해 상반기에 소진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RG는 선박 인도시 해소되는 보증인 만큼 RG를 해소하면 수은의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산은은 부족한 자금과 관련, STX조선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부족한 자금 500여억원은 크다고 보면 클 수 있지만, 작다고 볼 수도 있다. STX조선 자체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은행은 추가지원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올해 한 해를 버티기 위한 운영자금 지원에 국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11일 STX조선에 453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 무역보험공사(1%)의 합류로 산은+수출입은행+NH농협은행+무보의 지분을 합하면 88%로 안건 가결 요건인 75%를 넘었다.

한편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은행들은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매입가격, 조건 일체 사무를 위임했다. 산은은 자율협약 만료 기간인 2017년 말이 돼야 채권 회수를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산은은 채권금융기관간 구조조정 관례와 원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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