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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열풍의 현장, 上海를 가다]<3>웨이팅 1시간은 기본…상하이 명소된 K-푸드

최종수정 2016.01.21 09:54 기사입력 2016.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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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15년만에 흑자전환 성공…지난해만 40개 점포 개점·매출 76%늘어
-매년 소비자가 꼽는 브랜드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는 매출 40% 신장


[상하이(중국)=임혜선 기자ㆍ오주연 기자] "매장에 입장하려고 30분 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미스터피자가 중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시간 투자는 아깝지 않다."
중국인 팡지아(여ㆍ36)씨는 "한국에 놀러갔을 때 가족들과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평소에도 한국 외식 브랜드들을 즐겨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미스터피자 중국 상하이 복주로점에서 중국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가득 메워 메뉴를 주문해 먹고 있다.

15일 미스터피자 중국 상하이 복주로점에서 중국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가득 메워 메뉴를 주문해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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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난징서로에 자리잡은 미스터피자 복주로점 직원들은 줄지어 입장하는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013년 문을 연 이 점포는 피자 전문 레스토랑으로 이 지역의 명소가 됐다. 까오야 복주로점 점장은 "평일에도 점심, 저녁시간에는 어김없이 웨이팅이 걸리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이 점포에는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처음 매장을 열 당시만 해도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고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미스터피자라는 브랜드를 알고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MP그룹 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하며 'K-푸드'의 중심에 섰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미스터피자진잉찬 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와 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 등 중국 2개 법인에서 64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순이익 11억20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진출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와 함께 로열티 수익과 직결되는 브랜드 매출은 880억원으로 2014년 501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출점에 가속도가 붙으며 외형과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00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4년까지 14년간 총 66개 매장을 여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한해 동안 40개의 점포를 개점했다. 특히 골든이글그룹과 완다그룹이 운영하는 핵심상권 내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MPK그룹은 올해 8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45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 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중국에서 K-푸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주역이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현재 13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나 운영시스템이 시장에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 전세계에 200여개 매장을 두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로 가장 높다. 중국 베이커리 시장성이 그 어느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업계 최초로 난징에 진출한 데에 이어 다롄에도 신규 거점을 확대한 상태다. 향후 동북 3성과 화시, 화난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파리바게뜨 링윈광창점에서 중국 현지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파리바게뜨 링윈광창점에서 중국 현지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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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전략에 대해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를 꼽았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 덕분에 파리바게뜨는 중국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중국에서 수상하는 거의 모든 상은 독점하고 있다.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에도 매년 선정되고 있다.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보다 다소 늦은 2009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최근 광저우에 중국 뚜레쥬르 100호점을 내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뚜레쥬르 외에도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연달아 진출하면서 CJ푸드빌의 중국 매장 수는 130여개로 급증했다. 전세계에 총 27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중국의 전략적 입지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광저우를 포함해 6개 주요 도시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1개 성 및 자치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를 맺고 있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에 있는 뚜레쥬르 한국성점은 중국 최고상권에 입점해있어, 전세계 매장 중 가장 독특하고 고급화한 매장으로 꾸몄다. 연일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중국 뚜레쥬르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이같은 프리미엄 콘셉트와 브랜드력 상승으로 매출향상에 기여해 지난해에는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40% 가량 신장했다.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도 고객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결제수단으로 떠오른 '알리페이'와의 제휴를 맺어 이벤트 행사를 벌였다. 이 결과 당일 하루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베이징 매장은 58%, 상하이 매장은 106% 증가했다. 이외에도 중국에 깃발을 꽂은 국내 대표 외식브랜드들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 얌과 같은 거대 다국적 글로벌외식전문 기업들이 문화, 산업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한국 외식기업도 전세계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정도의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외식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임혜선 기자ㆍ오주연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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