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비자 1인당 1000달러의 현금 보상을 진행한 것과 달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미국 내 보상 프로그램을 3.0리터 디젤 차량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혼 사장은 "2009년부터 2016년식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 소유자들에게도 현금 500달러, 바우처 500달러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120만명에 달하는 구매자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 영국 상무이사 폴 윌리스는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손실이 있어야 한다"면서 "폭스바겐 기술자들이 소프트웨어와 10유로짜리 공기필터를 바꾸면 연료소비에 대한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보상 대신 차 수리만을 약속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6일 환경부에 제출한 결함시정(리콜) 계획에도 국내 고객에게 보상하는 문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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