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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올해 첫 해외 출장은 뉴욕…"IR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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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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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 뉴욕을 택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경기 불황으로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은 포스코 주가를 반등시키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선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다음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기 위해 이틀 전인 10일 출국한다.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에서 권 회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작년 실적과 올해 경영전략 등 주요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권 회장은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철강 시황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투자자들에게 상세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직접 IR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국내 10대 그룹내에서 기업 회장이 IR을 직접 챙기는 것은 포스코가 거의 유일하다"며 "회사 내부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회장이 직접 설명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이 IR에 직접 나서는 것은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작년 그 어느때보다 암울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8개월 넘게 진행된 검찰 수사로 포스코는 경영 환경이 악화됐고, 이는 해외 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의 기업신용등급은 AAA에서 AA+로 강등된 데 이어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내려 앉았다. 국내외 사업 곳곳에서 차질도 빚어졌다. 급기야 지난해 3분기엔 해외 투자법인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손실과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등의 악재가 더해져 65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는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현재 16만원 초반대로 1년 전(약 30만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마감된 포스코 주가도 33.42달러로 작년 1월(63.65달러)과 비교하면 50% 수준이다.

권 회장은 1년 전 미국 IR도 직접 챙겼다. 당시 권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마친 후 뉴욕거래소에서 장 마감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포스코 상장 20주년을 기념해 권 회장이 타종하도록 배려했다. 포스코는 1994년 10월14일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영국 브리티시스틸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상장한 철강기업의 주인공이 됐다. 포스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우리나라 기업도 국내 증시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자금을 확충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LG, SK 등 국내 기업들이 잇달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는 뉴욕에 이어 1995년 10월27일 런던증권거래소, 2005년 11월2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각각 상장함으로써 글로벌 3대 주식시장에 모두 상장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출장에 앞서 권 회장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구조조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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