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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잇따라 포스코 실적전망 낮춘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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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일제히 낮춰…철강재 마진↓ 영향
"올해는 실적개선 예상"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전망을 낮췄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철강재의 한 종류인 탄소강에서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인데, 올해는 실적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을 501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5000억원 중반대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이익 역시 5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이 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연결기준으로는 568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619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656억원(별도기준), 하나금융투자는 498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철강재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선 고부가가치 수입원인 자동차강판 가격은 톤당 8만원 가량 인하됐다. 당초 6~7만원 인하가 예상됐으나 전방 수요가 부진하고,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하폭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소급적용됐다.
철강재의 한 종류인 탄소강 역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원재료 단가는 8000원 가량 축소된 반면 판매가격은 4만5000원 인하한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판매단가가 약 3만2000원 줄었다는 얘기다. 포스코의 건설부문(E&C) 사업부문과 철강관련 해외법인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실적전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또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1월부로 차강판 가격을 인상한 것도 국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이 차강판 가격 인상 의지가 강하다는 것은 철강시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업계는 구조조정 관련 손실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89개 계열사 중 올해 19개사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올해 35개사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수요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의 해외계열사 실적 부진 역시 지속되겠지만 지난해보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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