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회의 개최 계획 없어…개점휴업
선거구획정위에서는 지난 8일 김대년 위원장이 물러난 데 이어 최근에는 새누리당 추천인사인 가상준 단국대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획정위는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7명만 남게 됐다.
선관위는 위원장 후임을 임명하는 한편, 새누리당에도 결원통보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후 후임인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위원장과 위원이 사퇴를 선택하면서 무게감 뿐 아니라 독립성까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획정위는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관위 산하에 뒀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이룬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획정위는 당분간 회의 등을 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획정위 관계자는 "국회가 결과를 주기 전까지 획정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현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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