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으로 떠오른 원윤종(31)과 서영우(25·이상 경기도연맹)가 세계 랭킹 2위가 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 55초42로 2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는 2차 시기에 55초70으로 기록이 조금 늦어지면서 합계 1분51초12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2위에 오른 독일의 니코 발터 팀과 불과 0.01초 차였다.
대회 직전에 한국 대표팀의 성장을 도운 말콤 로이드 코치가 향년 68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해 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원윤종-서영우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로이드 코치를 위한 질주를 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로이드 코치를 애도하는 세레머니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표팀은 9일 밤 11시에 같은 경기장에서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