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사회복지사협회, 前 회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비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성철 前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사진=조성철 전 회장 페이스북 캡쳐

조성철 前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사진=조성철 전 회장 페이스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조성철 前 회장(64)과 박용오 前 사무총장(55) 등 간부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을 정해진 용도 외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국장 급 간부들은 관련 업체로부터 개인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전 회장과 박 전 사무총장 등 사회복지사협회 전ㆍ현직 직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비리에 연루된 업체 대표 3명도 함께 입건했다.
조 전 회장은 전산 장비 구입비용 명목으로 보건복지부에 보조금을 거짓으로 신청, 7800만 원을 타낸 뒤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은 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산림청으로부터 협회가 추진하는 복지 시설 조경사업의 보조원 인건비 명목으로 8093만 원의 보조금을 타냈다. 하지만 정작 보조원은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채 이를 협회 직원 4명의 급여로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 70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된 대규모 단체임에도 정부 보조금을 죄의식 없이 용도 외로 써왔다"며 "보통 보조금 범죄는 일부 간부만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체는 회장부터 말단 실무자까지 조직적으로 보조금 유용에 가담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결과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통보했으며, 보조금 부정사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