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지통신은 노무라IR을 인용,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상장 기업의 33%에 해당하는 1287개사에 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주주 우대 제도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직후 감소했다가 이후 기업실적이 회복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코드 등을 도입, 기업간 주식 상호 보유를 해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이 '개인 주주 모시기'에 나선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을 장기 보유한 주주를 특별 우대하는 제도를 채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노무라IR에 따르면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 수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193곳으로, 2014년 43개사에서 크게 늘었다. 다이시(第四)은행, 중국(中國)은행 등은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제한형 우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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