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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환자 2명중 1명은 소아…치료법은?

최종수정 2016.01.04 15:07 기사입력 2016.01.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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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튜브삽입술, 한방 치료

▲중이염 치료에는 항생제, 튜브 삽입, 한방 치료 등이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중이염 치료에는 항생제, 튜브 삽입, 한방 치료 등이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이염 환자 2명중 1명은 소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이염은 고막의 안쪽 공간인 중이강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아이들은 중이강으로 통하는 관의 구조가 성인과 달라 중이염이 발병하기 쉬운 구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4년 중이염(비화농성 및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의 56.5%가 10세 미만의 소아였다. 중이염은 3세 이전의 소아 90%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하기가 쉽다. 증상이 계속되면 삼출성 중이염으로 악화돼 청력 장애가 발생한다.

◆항생제 치료=유소아 중이염에 대해 가장 많이 쓰는 약제는 항생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5년 유소아 급성 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보면 상반기에 전국 의료기관에서 유소아 급성 중이염에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은 84.2%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의 경우 급성 중이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40~70%이다.

항생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적 약제이다.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장내의 이로운 균을 함께 없애 내성을 생기게 할 수 있다.

◆튜브 삽입술=고막에 물이 찬 상태가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을 한다. 1년 내외로 이 튜브가 유지되면서 삼출액이 빠지게 된다. 중이염으로 올 수 있는 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튜브 삽입으로 인해 생긴 고막의 구멍(천공)이 오래가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방 치료=한의학에서는 중이염에 대해 십전대보탕, 형개연교탕 등의 처방을 항균, 항염증 효과를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 침과 뜸은 귀와 코로 가는 혈류를 확장시키고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클리닉 교수는 "중이염에 있어 한방치료는 항생제 사용기간을 줄이고 반복되는 중이염의 재발빈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며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중이염에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이염 예방은 이렇게= 중이염은 감기에 걸렸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리는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외출 후 손발을 잘 씻고 안 씻은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자주 물 등을 마셔 비인두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목욕하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는데 중이염이 있는 상태에서는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염이 있으면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평소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담배는 간접흡연도 무조건 피해야 한다. 중이염을 자주 앓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 근처에서 절대로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담배를 피웠을 때 입었던 옷도 갈아입도록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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