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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아이 집중력 떨어뜨리는 주범

최종수정 2014.03.02 10:00 기사입력 2014.03.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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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부모들의 관심과 걱정이 많아지는 때다. 특히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는 건 아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이염과 이명, 그리고 난청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있는 아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업시간에 산만하다거나,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면 아이에게 특별한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올해 첫 취학하는 자녀를 둔 새내기 학부모라면 집단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은 무엇인지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사전에 미리 유의하는 게 좋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감기 후 중이염이 올 확률이 높다. 감기 끝에 오는 급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만 잘 받아도 대부분 회복되지만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중이염이란, 말 그대로 귀 중이에 생긴 감염을 말한다. 중이염에 걸리는 원인은 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통해 발병하게 된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이관이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까워 감기에 걸렸을 때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세균이 중이 내로 쉽게 들어가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앓지 않았더라도 유치원, 학교 등 집단 환경에 노출돼 있으면 호흡기 등을 통해 감기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 파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겨울과 초봄 사이에 9세 이하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가장 많이 발병한다. 중이염은 유독 유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만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위험해 질 수 있다. 난청으로 인해 언어 및 학습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기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까지 소리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 중이가 염증으로 인해 액체로 가득 차 있으면 소리 전달의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어렸을 때 중이염을 방치한다면 성인이 되어 만성중이염으로 이어지거나 난청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청력손실, 안면마비나 어지럼증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까지 초래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이염 초기 증상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일상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평소 귀를 자주 잡아당긴다. TV소리를 높인다. 여러 번 불렀는데도 반응이 없다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온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이염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들이 제 3의 병을 불러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요즘 젊은 10대 청소년들은 귀를 직접 자극하는 이어폰으로 큰 소리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된다. 또한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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