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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금리인상, 반격의 시작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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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내증시는 물론 전세계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하게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가치는 크게 올라갔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탈이 심화됐다. 원자재가격도 일제히 하락하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충격이 상당부분 선반영됐다.

시장의 관심은 FOMC 이후로 넘어가고 있다. 장기 노출된 재료로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던 미국 금리정책이 확실시 된 이후 투자심리가 좋아질지, 신흥국 자금이탈이 더 심화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FOMC 전후로 시장이 단기변동성에 더 노출되겠지만 충격이 상당부분 반영된만큼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반등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FOMC를 앞둔 두려움이 국내증시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하지만 주요 신흥국 증시와 비교하면 특별히 더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1.3% 정도 하락했는데 주요 신흥국 대비로는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국내증시는 이미 지난 7~8월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국내증시를 비관하는 시각들이 많지만 결국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우려를 전세계에서 가장 절 버텨내고 있는 증시 중 하나다. 금리인상 충격도 우려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의 코스피 매수세는 지수를 상당부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증시 제반 환경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반면 리스크지표는 상승되고 있다. 경기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상승해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보통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증시는 경기모멘텀을 반영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리스크는 감소할 것이고 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매 분기 25bp(1bp= 0.01%)씩 완만하게 진행돼 내년말에는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위원들의 금리전망은 1.375%다. 즉 금리의 방향성은 이미 정해졌고 지속될 변화다.

연준과 한국은행의 정책시차를 감안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나라의 금리저점인식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도 가계부채 문제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의 이러한 제반환경을 생각해 은행업종의 긍정적 환경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업종은 지난 2010년 이후 주가가 상당히 많이 빠진 상황이며 올해 지수대비 높은 배당수익률(평균 3.25%)이 기대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특히 지난 1일 2000선 이탈과 함께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계절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됐던 수급상황까지 악화되며 좀처럼 반등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과 함께 가장 큰 문제는 국제유가의 급락속도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공급 과잉등으로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은 회사채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반영되며 글로벌 증시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으며 12월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금융시장에는 극도의 경계감이 맴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FOMC 이후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유가 급락세를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OMC 전후 변동성이 일정정도 더 확대되기는 하겠지만 중국의 정책모멘텀이 여전히 대기 중이고 최근 증시 조정 요인들이 대부분 선반영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FOMC 이후 유가가 반등세를 타면서 혼란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유럽증시는 장 초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 시사에 상승하다가 국제유가 추가 하락 여파, FOMC에 대한 관망세에 하락반전하며 주요국 지수가 1.5% 안팎에서 하락마감했다. 미국증시는 FOMC 경계감과 정크본드 시장 우려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하락세에 약세 출발했지만 장 후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국제유가가 상승마감하면서 3대지수 모두 0.5% 안팎에서 상승마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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