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가 사업을 넘기는 것이지만 되레 2억3700만유로를 메디오방카측에 지급하게 된다. 이탈리아 소비자금융 사업부의 막대한 부채 때문이다.
대신 메디오방카는 바클레이스 지점 89개를 인수해 자국 내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메디오방카의 고객 수도 77만명으로 기존보다 40% 정도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오방카는 이탈리아 상장 최대 투자은행이다.
바클레이스는 이탈리아에서 투자은행과 기업금융 사업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스페인 법인을 스페인의 까이샤은행에 약 8억유로를 받고 매각했으며 지난 9월에는 포르투갈 법인을 스페인의 또 다른 은행 반킨테르에 약 1억유로를 받고 매각했다.
바클레이스의 제스 스테일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핵심 사업 축소를 계속 할 것"이라며 "2017년 말까지 200억파운드의 위험가중 자산 감축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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