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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2위 "6언더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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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M클래식 첫날 '송곳 아이언 샷' 가동, 키스너 7언더파 선두

김시우가 RSM클래식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는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김시우가 RSM클래식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는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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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영건' 김시우(20ㆍCJ오쇼핑)가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7차전 RSM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ㆍ7언더파)와는 불과 1타 차, 생애 첫 우승 경쟁을 펼칠 든든한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김시우가 바로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루키다. 2012년 17세 때 일찌감치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했지만 나이 제한(18세)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해 보고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다시 3년을 고생했다. 지난주 OHL클래식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점점 우승 사정권에 근접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가속도를 붙였다.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평균 1.59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13번홀(파4)에서 티 샷이 흔들리며 '3온 2퍼트',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둘째날은 파70의 시사이드코스에서 플레이한다.

OHL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 42위(3언더파)로 부진하다는 게 반갑다. '챔프군단'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저스틴 토마스(미국ㆍCIMB클래식)와 피터 멀너티(미국ㆍ샌더슨팜스)는 공동 42위, '슈라이너스 챔프'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은 공동 63위(2언더파)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아들 드루 러브의 동반 출전이 장외화제다. 드루는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었다. 주최 측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같은 조로 편성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나란히 공동 111위(이븐파)에 머물렀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공동 63위,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 공동 88위(1언더파),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111위, 이동환(27ㆍCJ오쇼핑) 공동 145위(2오버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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