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몸부림 KT&G, 이 악물었다
취임 한 달 백복인 사장, 강도높은 체질개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뼈를 깎는 자정과 정화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 달 전(10월7일) 취임한 백복인 KT&G KT&G close 증권정보 033780 KOSPI 현재가 176,200 전일대비 5,200 등락률 +3.04% 거래량 297,690 전일가 171,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K-팝, K-뷰티…K-담배도 있다" KT&G, 실적·주당가치↑” [클릭e종목] KT&G,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KT&G, 1조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던진 말이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대외적 비리 의혹에 따른 검경 수사, 낙하산 인사 논란, 정·관계 외압 가능성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KT&G가 새 수장을 맞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조직 개편은 물론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5일 KT&G에 따르면 국정과제인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 청년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직원 일자리를 십시일반으로 나눠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신규 채용에 쓰겠다는 것이다.
KT&G는 이달 중 학력과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영업, 생산 분야에서 약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담뱃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신규 채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국가적으로 당면한 일자리 부족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는 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자 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이어 "전체 임직원의 5% 수준인 약 200명을 상·하반기에 추가로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KT&G만의 독자적인 '일자리 나눔 모델릮'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T&G는 회사 내부에 남아 있는 그릇된 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백 사장과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상상실현위원회'를 발족,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업문화에 대한 정밀진단에 들어갔다.
또 임직원을 위한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신설하고 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인재 육성과 출산 장려를 위해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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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사장은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예방과 준법감시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을 펼치고 신뢰받고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백 사장은 '수평적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을 표방하고 소통 화합 경영을 위해 직원들과 벽을 없앤다는 의미로 사장실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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