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간질환·당뇨병 등 기저질환자 각별히 유의해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해산물 섭취와 바닷물 접촉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해산물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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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0대 A씨가 지난 21일부터 다리 부위 부종과 수포, 통증 등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전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고,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 A씨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인 간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바닷물,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한다. 매년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4~6월께 첫 환자가 나온 뒤 8~10월에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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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두 자릿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68명이 감염돼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이 생기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재생불량성 빈혈·백혈병 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가급적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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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게, 새우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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