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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리카드와 풀세트 혈투…개막 3연패 뒤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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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원정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18 21-25 19-17)로 이겼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다 어렵게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열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2013-2014시즌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고 지난 시즌에도 6연승했던 우위를 이어갔다.
국내 무대 두 경기 째에 나선 게오르기 그로저가 블로킹 세 개와 서브에이스 한 개를 묶어 양 팀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듀스에서만 가로막기 한 개에 4점을 책임지는 등 혼자 10점을 몰아쳐 승부를 매듭지었다. 지태환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20 25-16 20-25 13-25 15-13)로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흥국생명(14일·2-3 패), IBK기업은행(20일·1-3 패)에 2연패한 뒤 첫 승을 신고, 승점 2점을 보탰다. 최하위였던 순위도 한국도로공사(승점 2)를 밀어내고 5위(승점 3)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위(승점 8)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두 세트 동안 18점을 올린 헤일리 스펠만을 앞세워 승리에 다가섰다. 그러나 GS칼텍스가 2세트까지 6점에 묶였던 캣벨의 활약으로 반격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캣벨은 3,4세트에서만 11점을 책임졌다.
5세트에서 13-13까지 접전을 하던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연속 후위공격으로 두 점을 올려 힘겹게 첫 승에 성공했다. 헤일리는 블로킹 두 개와 서브에이스 한 개를 묶어 양 팀 가장 많은 38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공격수 이연주(14점)와 백목화(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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