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용기 외의 용기 사용에 대한 인증스티커 부착 및 1ℓ 납부필증 제작
이 사업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외식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소량으로 배출하는 세대의 편의를 제공, 규격화된 수거용기 구매의 어려움을 개선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자 마련됐다.
그러나 용기 보관 등 문제로 판매소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용기 분실 및 파손 시 재구입이 힘들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또 원룸,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및 음식물쓰레기 소량배출 세대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규격화로 인해 실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기는 1ℓ부터 최대 6ℓ까지 인증 받을 수 있고, 인증된 용기에 해당 용량만큼의 납부필증을 부착해 정해진 요일에 배출하면 된다.
예를 들어 4ℓ 인증 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1ℓ, 3ℓ 각 1장씩 납부필증을 붙여서 배출하면 된다.
구는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1인 가구를 포함, 1ℓ 용기 사용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1ℓ 납부필증도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주민이 1ℓ 용량의 용기를 구매 후 구청에 연락하면 해당 수집?운반업체에서 용기를 확인 후 인증해 주고 1ℓ 납부필증을 구입해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마다 부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가구들이 1ℓ 용기 사용을 통해 쓰레기 처리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1인 가구 및 음식물쓰레기를 소량 배출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는 규격화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수거용기 인증제 시범 실시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세대별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개별 종량기 보급을 확대해 세대별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2018년까지 전체 주택에 RFID 종량기 설치 등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50%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RFID 세대별 종량기 시범사업을 공릉동 두산 힐스빌 아파트 외 62개 단지(빌라형 주택 2개소 포함) 3만2385가구를 대상으로 512대를 설치, 운영 중에 있고 올해 4분기 중으로 100여대를 추가 설치할 예다.
또 2017년도까지 주택 전체에 대해 100%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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