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소기업은행이 제출한 ‘중소기업은행의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부감사 대상 한계기업은 작년 말 기준 493개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374개 업체보다 31% 늘어난 규모다. 한계기업의 대출금액도 같은 기간 2조5130억원에서 3조1300억원으로 24.5%가 증가했다.
김 의원은 "재무적 위험성이 높은 한계기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작년 말 기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액의 9%가 한계기업의 대출액임을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밝혔듯이 한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운영 효율화를 꾀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기업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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