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때 아닌 복고 바람이 불며 20대 젊은이들이 온라인으로 몰려들고 있다. 연예인들이 1990년대 인기 브랜드였던 '챔피온' 등의 제품을 입은 모습이 방송에 등장하며 이들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관련 제품들의 판매도 늘었다. 챔피온 상품이 속한 카테고리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최근 한달(8월15일~9월14일)간 전년 동기 대비 맨투맨티셔츠(94%), 후드집업(22%), 후드티셔츠(18%) 등이 모두 증가했다. 흔히 '나팔바지'라고도 불리는 부츠컷 청바지의 매출도 크게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여성 부츠컷 청바지 판매는 전년대비 164% 늘었고 멜빵바지 판매도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AK몰에서도 최근 한 달 간 일명 '벙거지'라 불리는 버킷햇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424%), 판매량은 5배(516%) 증가하며 모자부문 매출과 판매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오드리 햅번 모자로도 불릴 만큼 대표적 복고 아이템인 플로피햇 판매도 3.8배 이상(385%) 신장했으며, 지난해 스냅백 인기에 주춤했던 볼캡이 다시 인기를 끌며 매출이 전년대비 52%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유행을 선도하는 연예인들이 복고패션을 다시 선보이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들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브랜드들도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온라인몰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