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농식품부 공무원, 기관 부패했다며 임용 두 달 만에 사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근 2년간 농관원 6개월 미만 단기 사직 공무원 7명...최단기 29일만 에 사직하기도"
"상시출장을 가지 않고 여비를 수령해 직원끼리 나눠 갖는 일"
"초과근무 대리 입력·답례품 구입시 물품 단가 조절 등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농식품부 공무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이 부패했다며 임용 두 달 만에 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4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행정주사보로 임용된 A씨가 임용 두 달만인 작년 6월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A씨는 사직 당시 농식품부 소속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근무했다. 사직 사유는 자신이 일하는 기관의 불법(부패)행위를 목격한 후 도저히 이를 묵인할 수 없어서였다.

A씨가 지적한 기관의 불법(부패)행위란 ▲상시출장을 가지 않고 여비를 수령해 직원끼리 나눠 갖는 일 ▲초과근무 대리 입력 ▲답례품 구입시 물품 단가 조절 ▲인사 부적절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일제갱신 ▲조사원 배정 불합리 등이었다.

이 가운데 출장비 부당수령과 초과근무 대리입력 건은 사실이 확인돼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부당수령액을 환수조치 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들어 8월까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근무하다 채 6개월이 안 돼 퇴직한 공무원은 7명에 달했다. 이들은 모두 A씨처럼 공무원 임용 후 얼마 되지 않아 퇴직한 자들로, 이 가운데는 최단기 29일 만에 그만 둔 공무원도 있었다.

황 의원은 “기관의 공직기강 소홀로, 어렵게 공무원에 임용된 이가 기관에 실망을 하고 단 기간만에 사직원을 제출해야 했던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며 “최근 들어 7명이나 그만둬야 했던 사유를 명확히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