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도 부진의 늪
장기 불황에 투심 회복 어려워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인 '임원 주식갖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에만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61,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43% 거래량 334,940 전일가 463,000 2026.04.23 15:27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핵추진 잠수함 덕분에 ○○○ 산업도 함께 뜬다 [특징주]HD현대중공업 5%대↓…"HD한국조선해양 EB 발행"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는 총 77건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자발적인 주식갖기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최 회장이 지난 3일 현대중공업 주식 2000주를 총 2억200만원에 샀다. 당시 주가는 10만1000원이었다.

권 사장 역시 같은 날 1974주를 주당 10만841원에 총 1억99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가삼현 부사장(1000주)과 조영철 전무(400주), 이상용 상무(300주) 등 임원 수십 명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다. 최 회장과 권 사장 등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당일 주가는 오히려 2.16% 떨어졌다. 다른 임원들이 주식을 샀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39% 하락했다.

계열사인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lose 증권정보 010620 KOSPI 현재가 22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3,000 2026.04.23 15:27 기준 관련기사 "변화 걱정 안다, 미포 저력이 합병 동력"…HD현대重 CEO, 직원들에 손편지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5년 내 매출 100조원 간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공식 합병…통합 법인 출범해 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환구 사장 등 임원들이 이달 들어 17건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했지만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5.16% 내렸다.


통상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저점을 찍었다고 인식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인식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에는 예외가 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29,9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18% 거래량 1,201,329 전일가 132,800 2026.04.23 15:27 기준 관련기사 류재철 LG전자 CEO "액추에이터에 독보적 경쟁력…2030년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의 경우 이달 들어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과 이혜웅 부사장 등 임원 7명이 총 3억18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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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심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에 의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 'A+'에서 'A'로 각각 강등됐다.


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내년까지 조선업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 과부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프로젝트들의 원가율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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