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29조로 전년보다 50% 늘어
현대차 10조 투자, 전체 증가액의 74% 견인…삼성 28%↑, SK 12%↑, 한화 82%↑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30대 그룹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투자를 작년보다 30%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4대 그룹이 50% 이상 늘려 투자를 주도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전체 증가액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반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 철강, 정유 등의 투자가 감소했고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도 유통 중심 그룹 중 유일하게 투자를 줄였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266개 계열사의 상반기 투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개별 기준으로 총 38조7776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31.5%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9조2795억원이 불었다.


설비 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취득액이 35조1732억원으로 8조9190억원(34.0%)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지적재산권 등의 무형자산취득액은 3조6044억원으로 3605억원(11.1%) 늘었다.

그룹별로는 30대 그룹 중 절반 이상인 18곳의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이중 삼성,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1,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4.50% 거래량 1,150,241 전일가 55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업계 최초 '가족 합산' 멤버십 도입… 최대 8명 공유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티니핑 만난 넥쏘"…현대차 '티니핑 싱어롱쇼' 연다 ,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25,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31,138 전일가 42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9,1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81% 거래량 363,782 전일가 98,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 엑사원, 연 1000만건 이상 안전 신고 처리한다 구광모 회장, '알파고' 하사비스 CEO와 회동…AI 협력 논의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등 상위 4대 그룹이 투자를 견인했다. 4대 그룹의 투자는 총 29조2715억원으로 50.4%나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9조8045억원 증가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을 상회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철강 등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가 일제히 증가하면서 투자 규모가 삼성과 맞먹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투자는 10조4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2.0% 늘어났다. 증가한 금액만 6조8972억원을 기록해 전체 증가액의 74.0%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이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고 현대차가 신차 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완성차, 부품, 철강 부문의 각 계열사들이 모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10조3026억원으로 2조2418억원(27.8%) 증가해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액이 많았다. SK는 5조4646억원으로 5834억원(12.0%) 늘었고, LG는 3조4996억원으로 821억원(2.4%) 증가했다.


이 외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07,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2% 거래량 66,865 전일가 40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마리오·불꽃쇼와 황금연휴…유통가, 가족축제 봇물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골든위크 잡는다…신세百, 시부야서 K-뷰티·골프 팝업 , 금호아시아나, 영풍, 두산, 효성, 현대백화점 등 12개 그룹의 투자도 증가했다. 신세계 (6924억원, 14.4%), CJ (4842억원, 3.7%), 금호아시아나 (3678억원, 3.9%), 영풍 (3305억원, 25.6%), 두산 (2171억원, 11.9%), 효성 (2160억원, 4.7%), 현대백화점 (2081억원, 78.6%)등이 2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이어 KCC (1709억원, 140.4%), LS (1529억원, 3.9%), OCI (1295억원, 108.9%), 동부 (987억원, 37.7%), 대우건설 (846억원, 445.8%), 미래에셋 (124억원, 90.8%)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포스코, 롯데 등 11개 그룹은 투자가 줄었다. 업종별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 철강, 정유 관련 그룹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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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투자를 작년 동기 대비 3124억원(22.8%)이나 줄여 30대 그룹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롯데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중에 유일하게 투자를 3113억원(21.0%) 줄였다.


또 한진(2511억원), S-Oil(1307억원), KT(1095억원)등도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줄였다. 지난해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이어온 대우조선해양(657억원), 현대중공업(562억원) 등 조선분야 그룹도 투자가 축소됐고, GS(410억원), 대림(356억원), 현대(233억원), 동국제강(154억원)의 투자도 뒷걸음질 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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