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동아시안컵 우승 판가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EAFF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90분 동안 슈팅 스물다섯 개를 퍼부으며 네 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으나 북한 골키퍼 리명국과 몸을 날린 상대 수비의 선방, 골대 앞에서의 마무리가 부정확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웠다. 김승대(포항)가 4-2-3-1 전형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이정협의 뒤를 받쳤다.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이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중원에서는 권창훈(수원)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이주용(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전북), 임창우(울산)가 자리하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종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차례 북한의 골문을 위협한 뒤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골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벌칙구역 왼쪽에서 이주용이 밀어준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리명국이 골 라인을 통과하기 전 오른손으로 공을 쳐내 득점에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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