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오는 15일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선 동결과 추가 인하 전망이 맞서는 가운데 미약하나마 동결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가계부채도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작년 8월 이후의 부동산 관련 대출규제 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4차례에 걸쳐 총 1.0%포인트 떨어지면서 가계부채가 급증, 11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지난달 말 대출 과정에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확대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금리를 또 낮춰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노무라는 한국이 수출 급감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성장률이 반등하기 어렵다면서 오는 9월이나 10월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은행도 메르스 여파가 3분기까지 이어져 경기회복세가 급격하게 꺾이는 경우 한국이 추가 금리 인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고 스탠다드차타드(SC) 등 다른 외국계 은행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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