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행자부 "中 버스 참사 부상자 상태 호전…시신은 냉동고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4일 오후 밝혀..."잔류 연수생 16명 중 14명 이날 오후 귀국...나머지 2명도 곧 출발...3일 돌아온 연수생들은 자택 휴식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참사로 사망한 한국인 10명(공무원 연수생 9명+여행사 사장 1명)의 시신을 냉동시설로 옮겼다고 4일 밝혔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 등 사고수습팀이 지난 2일 현지 도착 후 시신이 냉장 상태로 보관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에 협조해 인근 지역 냉동 시설을 긴급 섭외, 이송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은 장례 문화상 장례식장에 냉동시설이 아닌 냉장시설만 있어 사고 직후 수습된 희생자들의 시신을 냉장 시설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 및 운구에 대한 협의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날씨도 더워 시신의 온전한 보관에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정 차관 등 사고수습팀은 중국 당국에 요청해 길림성 측의 협조를 받아 내 이근 도시에 산재한 냉장도를 긴급 수배, 장례식장에 설치한 후 시신들을 안치했다.
정 차관 등 수습팀은 이날 오후 유가족 대표들과 만나 사망자의 장례절차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장춘시 길림대학 제1부속병원에 입원해 있는 16명의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호전 중이다. 정부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상자들을 조속히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다.

또 부상자 및 가족 지원을 위해 중국 현지에 잔류하고 있는 연수생 16명 중 14명이 이날 오후 3시 아시아나항공 OZ304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도 조속한 시일내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3일 귀국한 103명의 연수생들은 자택으로 복귀해 휴식 중이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행자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십 과정(10개월)의 일환으로 중국 백두산 일대 고구려·항일 유적지 현장 학습에 나선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5급 승진자) 등 148명의 한국인이 탄 버스가 지린성 지안시 인근 다리에서 추락해 총 1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10명이 한국인(공무원 9명·여행사 사장 1명)이고 부상자 중 16명도 한국인이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중국 공안 당국이 조사 중이다. 졸음 운전 또는 과속에 의한 부주의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가 급커브를 한 후 교량에 진입했다가 미끄러져 교량을 들이받은 후 강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구조대가 1시간 가까이나 지난 후에야 도착해 희생자들을 제때 구조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