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성 바탕으로 이익잉여금 지속 증가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말 현재 키움증권의 개별 기준 자기자본은 9644억원으로 전년 말 9275억원에서 4.0%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6567억원으로 5.6%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올 들어 위탁매매 및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실적 호조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위탁매매 중심의 사업구조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적은 점도 경쟁력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6% 급증했다. 분기순이익도 450억원으로 274.5% 늘어났다. 영업수익(매출)은 1500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호실적과 자기자본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등급도 올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높였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평가전문위원은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은 수준으로 2012사업연도 이후 주식거래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다"며 "그러나 본점 중심으로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다른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키움저축은행 및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주식대여 업무 시행 등 위탁매매 부문 외에 수익원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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