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 그룹의 참여 제한으로 당분간 인터넷 전문은행은 소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제한적인 영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과 IT기업, 증권사 등이 진출할 경우 개별 기업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성격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지난 2001년, 2008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의 경우 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절차까지 진행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논의가 중단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에 따른 영향은 향후 은행법 개정안 통과와 시범 운영될 일부 인터넷 은행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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