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몽원 HL D&I 회장이 자사주 쇼핑에 나섰다. 한라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라 관계자는 "정 회장은 종종 주식을 매입해 왔는데 이번에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고 생각해 주식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올 들어서는 처음이다. 그는 2012년 4월 1만1000~1만2000원대에 자사주를 매수했다. 또 2012년 11월, 2013년 4ㆍ5ㆍ6월, 2014년 12월에는 6000~7000원대에 사들였다. 종가 기준 2012년 10월 1만원대였던 한라 주가는 2013년 초 8080원, 2014년 초 5090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에는 6470원으로 다소 올랐지만 다시 전날 4890원까지 추락했다. 지난 15일에는 47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정 회장이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어도 한라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였기 때문에 '회장님 효과'가 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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