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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 지갑 열렸다…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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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다.

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한 44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3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는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매 판매 증가는 미국 경제 회복을 나타내는 뚜렷한 신호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고용시장 분위기가 좋은데다 근로자 임금인상,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이 맞물려 있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활짝 열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BNP파리바의 라우라 로즈너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과 관련한 일련의 실망스런 지표들을 단번에 뒤엎어 버렸다"면서 "하반기에도 미국의 소비는 견조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더그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매판매 지표는 2분기 경기와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징조"라면서 "1분기 때 나타났던 경기 부진은 이미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고용에 이어 소비 지표까지 호전되면서 올해 안에 '제로 금리' 상황을 벗어나겠다는 Fed의 계획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당장 다음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적다. WSJ 설문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의 72%는 오는 9월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것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입장과도 일치한다. 지난달 옐런 의장은 지난 1분기에 나타났던 마이너스 경제 성장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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