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는 내용의 변화 없이 문구만 일부 수정한 시행령안을 일방적으로 법제처에 심사의뢰 했다"며 "특조위는 해수부 시행령 수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특조위와 논의 없이 시행령 수정안을 브리핑하는 것 자체가 특조위와 유가족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시행령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거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대통령의 결단을 지목했다. 특조위는 "이제 대통령이 응답해야 할 차례"라며 "대통령은 특조위원장을 만나 시행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특조위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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